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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 임금격차 꼴찌, 고용률 하위, 승진율 바닥(韓国女性の賃金格差最下位、雇用率下位、昇進率底)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30여개 회원국의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를 담은 그래픽을 띄웠다.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 30여개 비교 대상 나라 중 맨 아랫단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여성은 2014년 현재 남성보다 36.7%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 남성이 평균 1000원을 받을 때 여성은 633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일본과 에스토니아가 각각 26.6%로 그 뒤를 이었으나 우리나라보다는 격차가 훨씬 작았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헝가리 3.8%이고, 뉴질랜드 5.8%, 벨기에 5.9%, 노르웨이6.3%, 룩셈부르크 6.5%의 차례였다. 독일과 미국은 각각 13.4%, 17.5% 수준이었다. 오이시디 평균은 15.6%였다.
고용시장에서 남녀간 차별은 임금에 한정되지 않는다. 오이시디는 고용시장에서의 남녀 차별 수준을 모두 14개 잣대로 평가하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오이시디 평균보다 남녀 차별이 심했다.
전체 인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의 비중을 뜻하는 고용률의 경우 우리나라의 남성은 71.4%, 여성은 49.5%로 격차는 21.9%포인트다. 오이시디 평균은 남성 63.5%, 여성 50.9%로, 격차는 10%포인트를 조금 넘는다. 우리나라 여성의 고용시장 참여 자체가 낮다는 뜻으로, 여성의 취업 문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좁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취업을 하더라도 우리나라 여성은 승진 단계에서 두터운 유리천장을 마주해야 한다. 여성 임원의 비율이 14%에 그치는 게 이를 보여준다.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스웨덴은 각각 38%, 39%이고, 영국도 30% 후반대에 이른다. (2016.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