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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3.5명만 거치면 세계 누구와도 연결
(フェイスブックで3.5名さえ通れば世界の誰とでもつながる)
세상 사람들과 나는 어느 정도 연결돼 있을까?
사람들간의 연결관계를 거론할 때 가장 널리 인용되는 법칙이 ‘6단계 분리’(six degrees of separation)론이다. 여섯 단계만 거치면 한 나라 또는 한 집단 내의 어떤 사람과도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애초 이 가설을 제시한 사람은 1929년 헝가리 작가 프리제시 카린시(Frigyes Karinthy)였으나, 실제 이를 증명한 사람은 미국 예일대 사회학 교수 스탠리 밀그램(Stanley Milgram)이다. 밀그램은 1967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주민 160명에게 무작위(無作為)로 편지를 보내 보스턴의 한 증권 중개인에게 전달해줄 것을 부탁하는 실험을 통해 이 가설의 유효성을 증명했다. 당시 실험에서는 평균 5.5명을 거쳐 편지가 도달했다.
페이스북이 최근 회사 창립 12주년을 맞아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어느 정도 연결돼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페이스북은 “15억9천만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간 평균 분리 단계는 3.57단계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3.57명만 거치면 지구촌 페이스북 이용자 누구와도 접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소셜 네트워크가 확산됨에 따라 2011년의 3.74단계보다 관계망이 더욱 촘촘해졌다. 당시 페이스북 이용자 수는 지금의 절반인 7억2천만명이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대부분의 페이스북 이용자들의 분리 단계는 평균 2.9~4.2라고 한다. 페이스북 최고 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는 3.17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마크 주커버그는 지난 1일 12주년을 맞아 연 ‘프렌즈 데이’ 행사에서 2030년까지 페이스북 이용자 수를 50억명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2030년 세계 인구 예상치가 85억명인 점을 고려하면, 세계 인구의 60%를 페이스북 네트워크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20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