出処
580万自営業者生存の条件は?
580만 자영업자 ‘생존의 조건’은?
이처럼 문을 닫는 자영업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이 원래 경기에 민감한데다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까지 창업시장에 가세하면서 제 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심화됐기 때문입니다.먼저 벼랑 끝에 선 자영업자들의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달 현재 우리나라 자영업자 수는 5백85만 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57.6%)이 월 평균소득 백만 원 이하이고, 적자 영업(20.6%)도 상당숩니다.
한 동네 빵집의 하루...손님은 말 그대로 손에 꼽을 정도, 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등을 빼고 나면 한 달 백20만 원 적자라는 계산이 나옵니다.이렇다보니 중고 시장 거리에는 폐업으로 나온 집기들이 쌓여갑니다.
최근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까지 창업 시장에 몰려들면서 위기의 자영업계가 한계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일명 ’먹자골목’입니다.걸어다니며 자영업의 대표격인 음식점들.. 이 4백 미터 거리에만 80여 개가 몰려 있습니다. 무료 시식회까지 열며 손님끌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먹는 장사가 그나마 낫다는 막연한 기대 때문일까요?
전국의 음식점 수는 44만 개, 인구 114명당 1개꼴로 지나치게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식당의 40%는 5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음식점 만이 아닙니다. 다른 자영업도 포화상태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가운데 자영업자 비중은 30%가 넘는데요. OECD 주요 선진국보다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높습니다. (한국: 31%, 일본: 13%, 독일: 11%, 미국 7%)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앞으로 5년간 매년 20만 명 이상이 창업 시장에 가세할 전망입니다. 지금보다 자영업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는 얘기인데요. 과연 자영업자들의 생존전략은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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